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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예정 분량입니다.

 글쓴이 : pori

236-245

 늑대들은 낮게  으르릉거렸다. 여기저기로  오가며 우리들에게  섬뜩한

눈길을 보내었다.  터커는 주의깊게  정문쪽으로 걸어가서는 정문이  잘

잠겼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저빈약한 나무판은 몇  번 걷어차도 간단히

부서져버릴 것이다. 터커는 입술을 깨물었다.

 샌슨과 크라일도 자기 자랑을 잠시 멈추고는  담장쪽으로 걸어왔다. 각

자 담장 뒤에 몸을 숨기고 머리만 내밀어 아래를 바라보았다.

 늑대들은 우리 모습에 흥분한  것인지  어깨의 털을 빳빳하게 곤두세우

며 으르렁거렸다. 난 그렇게 오가는 늑대들의 숫자를 세어보았다. 열네 마

리. 모두 덩치가 예사롭지 않다.

 ”으르르르…”

 놈들은 오락가락, 마치 장난을 치듯이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저 놈들도  쉽게 달려들긴 어려울 걸.  저 아래로 달려오려면  완전히

몸을 노출시키게 되니까.”

 터커는 경험있는  모험가답게 정리하고는  허리춤에 달고  있던 석궁을

들어올렸다. 허리 뒤  혁대에는 작은 가방이 있었고 그는 그  안에서 콰

렐(Quarrel)을 뽑아들었다.  석궁을 밟고,  시위를 당겨 걸고, 신중하게

콰렐을 장전했다. 그는 그대로 장전한 석궁을 허벅지쯤에 방만하게 내려

놓고는 늑대들을  둘러보았다. 마치 손에 든  것에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듯한 모습이다.

 ”안 쏴요?”

 ”흥분시킬 필요는 없잖아. 쏘면 그 순간 달려들걸.”

 늑대들은 지속적으로 으르릉거리기만 했지 함부로  달려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놈들은 천천히 한 발자국씩 언덕 위로  다가왔다. 터커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래도 덤빌 모양인데.”

 그는 석궁을 들어올려 겨냥했다.

 ”늑대란 놈은 말이지, 인간과 섬뜩하리만큼 비슷해. 지휘관은 촐랑대지

않아. 그는 전투의 모든 상황을 고려하는 눈을 가지고 있지.”

 그리고 갑자기 터커는 석궁을 쏘았다. 탱! 하는 경쾌한 소리.

 ”캥!”

 늑대 무리의 약간 뒤쪽,  오만하게 앉아있던  놈이 공중으로 튀어오르며

몸을 뒤집었다. 그  놈은 그대로 땅에 떨어져 나뒹굴었다.  즉사했다. 터

커는 그것을 보며 말했다.

 ”놈들이 배가 고프다면 좋겠는데.”

 늑대들은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에 어이없어하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한 마리씩 쓰러진  놈의 주위에 몰려들었다. 앞발로 툭 쳐보는  놈이 있

는가 하면, 주둥이로 슬쩍 건드려보는 놈도 있었다. 하지만 쓰러진 놈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흠, 이제 식사 시작인가?

 그 생각은 늑대들에 대한 모독이었다.

 늑대들은 하늘을 보며 울기 시작한 것이다.

 ”우우우우… 우우우우… 크아악!”

 늑대들은 미친듯이  육박해왔다. 놈들은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도약,

놈들은 단숨에 담장  위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고  있던 샌

슨과 크라일은 뛰어오른 놈들을 후려쳤다. 처음 두  마리는 그대로 안으

로 들어오지도 못한 채 밖에 나뒹굴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다른 놈들이 

담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일자무식!”

 뛰어오른 놈의 몸이 조각났다. 하지만 늑대는 10마리나 남아있었다. 놈

들은 순식간에 담장을 넘어왔다. 지극히 열띤 싸움이 시작되었다.


 ”문 걸어 잠궈요!”

 고개를 빠꼼히 내민  이루릴에게 내가 외쳤다. 하지만 이루릴은 내 말을  거부

했다. 그녀는 문 밖으로 나오더니 문에 등을 기대고 섰다. 양손엔 어느

새 에스터크와 망고슈가 들려있다.

 ”도와드릴까요, 후치?”

 ”아니, 그 문이나 막고 있어요!”

 나는 그 와중에도 이루릴이  안에 있는 환자들은 자신의 친구가 아니므

로 도울 필요가 없지 않냐고 말할 줄 알고 기겁했다. 이루릴이라면 왠지 

그렇게 말할 것 같기도 하다.

 터커는 야수처럼 핼버드를 휘둘렀다. 하지만 그건  너무 길고 묵직해서

날렵한 늑대들을 상대하기엔  힘들었다. 그저 엄청난 솜씨로 몸  주위에

빈틈을 만들지 않는 정도였다.

 크라일은 ‘왼손의 크라일’이라는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는 오른손의 팔치온을  오른쪽 어깨에 둘러맨체 싸우고 있었다.  늑대가

뛰어오르면, 크라일은  왼손 주먹으로 늑대를  후려친다. 늑대는 튕겨져

오르거나 땅에 처박히거나  한다. 어쨌든 그렇게 몸의 균형을  잃어버린

늑대는 단숨에 크라일의 오른손에  쥔 팔치온에 박살난다. 즉, 크라일은

왼손으로만 싸우며 오른손의 팔치온은 마지막  순간의 결정타에만 쓴다.

불안해서 어떻게 저렇게 싸우지? 크라일은 왼손 하나라 방어는 포기하고

발놀림으로 몸의 위치를 항상 늑대들의 사각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샌슨을 보라! 저것이  헬턴트 사나이다. 몸 주위로 셀  수도 없는 검이

춤을 춘다. 내 일자무식과는  비교하기가 불가능하다. 저 오우거같은 다

리가 늑대를 걷어차면, 늑대는  네 다리를 휘저으며 솟구쳐오른다. 그리

고 공중에서 샌슨의 롱소드에 베이는 것이다.

 땅에 나가떨어진 늑대는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네 다리로 마구  땅을

긁으며 나뒹굴었다. 꼭 덫에 치인 늑대 꼴이다. 샌슨은 의아한 표정으로

늑대를 바라보았다. 놀랍게도  샌슨에게 허리를 베인 늑대의 상처가  시

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샌슨의  무기는 은도금 롱소드다. 은은 달의

힘, 유피넬의 힘이다. 이루릴이 말했다.

 ”보통 늑대가 아니군요.”

 정말 태연자약한 태도로 이루릴은 설명한다. 내  바스타드를 피한 늑대

하나가 그런 이루릴을  보았다. 늑대는 맞으면 검날보다는 그  파괴력에

박살날 것 같은 내 바스타드를 피해 이루릴에게  달려들었다. 샌슨이 비

명을 질렀다.

 ”이루릴!”

 어느 순간, 가만히 서 있던 이루릴이 옆으로 흘렀다. 그 손은 비스듬히

망고슈를 앞으로 뻗고  있었다. 레너스시에서 트롤과 싸울 때 본  그 모

습이다. 나라면 기술 이름을 이렇게 붙이겠어. ‘사과깍기’. 늑대는 순전

히 자신의 힘에 의해 공중에서 가죽이 벗겨지고 근육이 들려올렸다.  피

가 쏟아졌으나 이루릴은 가볍게 그것을 피했다.

 ”캐애앵!”

 허리가 너덜너덜해진 늑대가  땅에 떨어졌다. 이루릴은 그것을  걷어차

버리고는 다시 점잖게 문으로  돌아가 기대어섰다. 혀를 깨물 지경이다.

내가 멍하니 이루릴을 바라보고 있자, 이루릴은 말했다.

 ”조심하세요. 후치. 뒤.”

 나는 소스라쳐서는 바스타드를 뒤로 돌려쳤다. 뒤에서  날 노리던 늑대

가 물러났다. 그러나 그 늑대는 물러나다가 터커에게 꼬리를 밟혔다. 터

커는 늑대의 꼬리를  밟고는 할버드를 내리쳤다. 늑대는 머리가  쪼개져

버렸다. 그러나 할버드를 후려친 터커의 등에 다른 늑대가 뛰어올랐다.

 ”으악!”

 터커는 등에 매달린 늑대를 떨어트리기 위해  빙빙 돌았으나 늑대는 터

커의 등 부분의  갑옷을 물고는 놓지 않았다. 나는 달려들어  늑대의 뒷

다리를 잡아당겼다.

 ”카릉!”

 늑대의 이빨이 튕겨지며  그 늑대는 터커를 놓았다. 난 늑대에게  물리

지 않기 위해 늑대의 뒷다리를 쥔채 빙빙  돌렸다가 나무로 집어던졌다.

속속들이 썩은 나무는 간단히 늑대에 맞아 쓰러졌다. 콰광! 나무가 쓰러

지면서 늑대들은 질겁해버렸다. 한  놈이 질린 동작으로 달아나자, 나머

지 놈들도 꼬리를 말고 담장 밖으로 튀어버렸다.

 터커는 입을 쫙 벌린채 날 바라보았다.

 ”너, 너, 너…”

 ”나무도 병이예요. 다 썩어서 그래요.”

 ”그, 그러냐? 그래도 그렇지, 원. OPG 그거 정말 대단하구나.”

 나는 피식 웃어버렸다. 샌슨과 크라일은 늑대들이  달아나고 나자 누가

더 많은 늑대를 잡았느냐는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저건 내가 잡은 거요! 상처를 보라고!”

 ”헛! 저 타고 있는 것 보이지 않아요? 내 롱소드에 맞아서 그런 거요!”

 ”그건 찰과상이고! 결정타는 내가 먹였지!”

 정말 눈뜨고 못봐주겠군. 그 때 신전의 정문을 막고  서 있던 이루릴이

걸어왔다. 이루릴은 날 한 번  보고는 그대로 담장 쪽으로 걸어갔다. 난

의아해져서 그녀의 뒤를 따랐다. 이루릴은 혼잣말처럼 말했다.

 ”늑대들이너무 빨리 물러나서 저 여자의 계획은 실패군요.”

 ”예?”

 ”저기 있어요… 우릴 바라보고 있군요.”

 난 소스라쳐서 바깥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모조리 칠흑같은 어둠 뿐이다. 그러나 이루릴은

정확히 한  지점을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허공과 눈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루릴은 고개를 끄덕였다.

 터커도 할버드를 고쳐쥐면서 걸어왔고, 소란을 떨고  있던 샌슨과 크라

일도 긴장한 눈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늑대들이 소란을 피워 혼란스러울 때  당신의 마법으로 공격할 생각이

었군요?”

 이루릴은 허공에 대고 소근거리듯이 말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

았는데, 이루릴은 다시 말했다.

 ”꼭 그렇게 해야 될까요? 난 당신을 용서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요.”

 난 당황한 눈으로 이루릴을 바라보았다. 이루릴은  잠시 입을 다물더니

슬픈 눈빛으로 말했다.

 ”그건 안돼요. 내가 준비하고 있어요.”

 다시 잠시간의 고요.

 ”그럴까요? 시험해보겠어요?”

 난 의아해서 샌슨을  바라보았다. 샌슨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러

나 터커는 눈을 매섭게 뜨고 말했다.

 ”메시지(Message) 주문인 것 같은데.”

 이루릴은 한참 가만히 서 있었다. 밤이 되자 불기  시작한 미풍이 그녀

의 검은 머릿결을 어지럽혔지만  이루릴은  꼼짝도 하지 않고 한 지점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갑자기 그녀는 손을 들어올려 허공의  한 지점을 가리켰다. 팍! 저멀리

떨어진 마을  어느 곳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우리들은 입을  쫙

벌린 채  이루릴과 그 불길을 바라보았다.  이루릴은 다시 다른  지점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전히 소근거리는듯한 낮은 목소리였다.

 ”다음 번엔 어디를 칠까요?”

 이루릴은 다시 허공을 바라보다가 몸을 돌렸다.

 ”갔어요. 거짓말을 했어요.”

 난 얼빠진 표정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거짓말이라고요?”

 ”예. 뱀파이어가 저기 있었어요.  늑대들을 통해 우릴 혼란시키고 공격

할 모양이었는데  늑대들이 너무  빨리 물러가서 공격시기를  놓쳤어요.

그녀는 내가 강대한 마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믿고는 공격을 못하고 망설

이고 있었죠. 사실 난 아무런 마법도 기억하지 않았어요.”

 ”메모라이즈한 마법이 없었어요? 그럼 아까 불꽃은?”

 ”샐러맨더를 이용한 속임수예요. 아, 예, 속임수.”

 그녀는 자기가  속임수라는 말을 썼다는  데에 대해 당혹하고  있었다.

그것이 불쾌하다거나 한 것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것처럼 말했다.

 ”즐거운 것처럼 말하지 않는군요?”

 ”예?”

 이루릴은 멋지게 뱀파이어를  속여넘기고 위기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 행동이 마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사건인 것처럼 말하고 있

다. 이루릴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뭐가 즐거운 것이죠?  그녀와 난 거짓으로 관계지어졌어요. 후치는 항

상 친구가 되기 위해 손을 내밀잖아요? 날 비난하지 않나요?”

 무슨 말이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했던 말이긴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그게 어떻게 통하는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아마 이루릴은 나를  항상  모든 존재와 친구가  되길 원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나 보다. 물론, 나도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끼리 만났으면 친구

가 되기 위해  상냥하게 대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그건  사람들이 살

아가는 간단한 지혜 아닌가.

 하지만 뱀파이어에게까지 그렇게 해야 되나?

 ”뱀파이어와 친구가 되기 쉬울까요?”

 이루릴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것이었군요….”

 ”예?”

 내 얼빠진 대답에 이루릴은 그저 하늘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당신은 친구와 적을 나누는 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죠. 그러나 처음

보는 상대에게는 먼저  친구가 되기 위해 손을 내민다고 했지요.  난 그

말에 퍽 감동했어요.”

 감동…했다고?

 ”당신은 헬카네스의 율법에 따라 혼란스러운 이 세상을 살기 위해 분명

한 선은 가지고 있지만, 유피넬의  뜻에 따라 먼저 손을 내밀어요. 그것

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유피넬과 헬카네스 양자를 모두 따르는 인간이니

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의 세계는 모두 조화로와

서 특별히 친구가 되기 위해 손을 내밀 줄 몰랐죠.”

 그런가? 난 조금 얼떨떨한 표정으로 이루릴의 말을 들었다.

 ”아마 우리가 드워프들과 사이가 나쁜 것도  그 때문일 거에요. 우리는

왜 드워프와 관계가 나쁜지 몰랐죠. 하지만 난 알았다고 생각해요. 당신

을 보고 알았죠. 우리는 친구가 되기 위해 손을 내밀 줄 몰라요. 우리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런 방식을  몰라요. 그것이 드워프들에

겐 기분나쁘게 보였던 것이예요.”

 이루릴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아름다운 눈이다.

 ”그래서 나도 당신처럼 되고  싶었죠. 먼저 손을 내미는 것, 그것을 배

우고 싶었어요. 처음 보는 이 영지의 환자들을 돌보았어요. 그것이 기쁨

일 거라고 생각했지요.”

 이루릴이 이 영지의 사람들을 성심껏 도왔던 이유는 그것인가?  인간의

슬픔이나 고통을 엘프가 공유할 까닭은 없다. 그러나  이루릴은 내 말에

감동하여 친구가 되기 위해서 먼저 손을 내밀어보았던 것인 모양이다.

 인간이었다면, 지금 내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인간이었다면 몹시  부

끄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순진한 눈으로 아무런 의혹이나  은유

없이 평범하게  말하고 있는 엘프다. 그래서  나도 완전히 긴장을  풀고

그녀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기쁘지 않았어요?”

 이루릴은 미소를 지었다.

 ”기뻤어요. 그들의 감사하는 표정을 보는 것이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손을 내밀게 됨으로써 예전엔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

어요.”

 ”그게 뭐지요?”

 ”손을 내밀어도 받아주지 않을 때의 슬픔.  당신은 그것을 알고 있어서

뱀파이어에겐 손을 내밀지 않은  것이군요. 난 그것을 배웠어요. 고마워

요, 후치. 당신처럼 익숙하게 손을 내밀 줄 알게 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

간이 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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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많지만 액션위주므로 어떻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루릴 마지막 저 대사를 좋아해서 거기까지 해보고 싶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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